* 블로그 이전하며 다시 남겨둔다. 계획과 달리 코딩 테스트 문제 또한 자바로 풀고 있다. 이후에 회고를 더 작성해보려 한다.(2023.11.4)

SSAFY
SSAFY 10기에 합격했다. SSAFY는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의 약자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에서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청년들에게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웹/모바일/임베디드 트랙을 제공하며, 나는 웹개발 트랙으로 지원하였다.
지원하게 된 계기
직전 회사에서 제대로 공부를 해서 개발자로 전향하자는 결심을 했었다. 그러고 퇴사 이후의 플랜을 세우던 중에 SSAFY를 알게 되었다. SSAFY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이 매력적이었다. 가장 먼저 충분한 교육 기간을 갖는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1년 동안 진행하는데, 반년은 웹 개발에 대해 전반적으로 학습하고 나머지 반년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무리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4년동안 CS를 배운 전공자와 비전공자인 나는 배경 지식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비록 업무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정의하고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고, 자연히 업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길게 공부하면서 개발자로서 일하기 위한 기본을 다지고 싶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갈 동료들이 생긴다는 점도 좋았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혼자 헤쳐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함께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했다.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도 큰 메리트였다. 퇴사를 하고 SSAFY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원금의 메리트를 점점 크게 느꼈다. 일하다 퇴사한 마당에 부모님께 손 벌리기도 민망하고, 모아놓은 돈을 쓰면서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압박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다. 교육 지원금이 들어온다면, 마음 편하게 인터넷 강의도 듣고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준비 과정 Tips
SSAFY 전형 과정은 크게 [SW적성진단] 및 [에세이] - [인터뷰] 두 단계를 거치게 된다. [SW 적성진단] 및 [에세이]에서 합격하면 [인터뷰] 단계로 넘어가게 되고, [인터뷰] 단계는 PT 면접과 인성 면접을 본다. 나는 각 전형별로 다음과 같이 준비했었다.
SW 적성진단
동시에 진행하지만, 에세이보다 적성 진단이 먼저 끝난다. 적성진단은 수/추리와 CT 주관식 두 유형으로 나뉘는데, 수/추리는 기업의 적성검사와 비슷한 유형으로 나오고 CT 주관식은 코딩 테스트는 아니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손으로 푸는 유형이다. 해커스에서 나온 SSAFY 대비 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어보면서 감을 잡고, 부족하다 싶으면 유튜브나 구글 검색을 통해 추가 자료를 읽어봤다.
에세이
지원자가 SSAFY에 적합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과정이다. 500자 내외(최대 600자)로 작성해야 하며, SW에 대한 관심, 앞으로의 공부 계획, 왜 SSAFY인지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분량이 적기 때문에 내가 했던 활동들을 모두 적기보다는, 큰 스토리 라인을 잡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활동들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작성했다.
처음 작성했을 때 최대한 간략하게 작성했는데도 700자가 넘어갔다. 어떻게 하면 한 단어로 최대한 많이 표현할 수 있을 지를 고민했었다. 그렇게 해서 600자 안쪽으로 꽉 채워서 썼다. 그런 다음 SSAFY의 인재상(논리적 사고 / 열정 / 학습 의지)을 잘 녹였는지 검토해보고, 그것들이 잘 드러나도록 키워드를 수정했다. 논리적 사고를 표현하기 위해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했다는 점을 어필했고, SW에 대한 열정과 학습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배워나갔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 밖에도 나는 협업 능력 또한 어필했는데, SSAFY의 인재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내 생각에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임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인터뷰
설명회에서 말하길 PT 면접은 최근 IT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에 대해 물어본다고 했다. 그래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글로 작성해보면서 정리해두었다. 이 블로그의 '기술 동향' 카테고리에 남겨두었다. 인성 면접은 에세이에 기반해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SSAFY는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열정'을 많이 볼 것 같다고 느꼈다(이것이 SSAFY의 인재상이기도 하고 말이다). 내가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또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합격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SSAFY는 나에게 개발자로서 부족한 것들을 메꿔주는 감사한 기회이다.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업 서류 심사에서 전공자보다 더 많은 것을 어필해야 한다. SSAFY 교육 이력이 전공자와의 간극을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메꿔줄 수 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전공 지식,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준다. 커리큘럼에서 직접 제공하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하다면 지식을 쌓고 취업 준비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금전적인, 심리적인 여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는 만큼 얻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지금부터 나는 어떤 포인트에 맞춰 준비해야 할까? 내가 알던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게 시작이다. 회사 다니면서 했었던 프로젝트들을 잘 정리해두고, 필요한 때가 오기 전까지는 잊어야 한다. 목표를 규모가 있는 서비스 기업으로 잡은 이상 Java를 안 할 수가 없다. Python과는 언어 타입도 다르고, Java를 학습하다보면 CS 지식에 더 충실하게 될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애매하게 Python과 Java 둘 다 잡고 있느니, 코딩 테스트만 Python으로 풀고(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학습을 할 때에는 Java로 하자.
취업 준비는 따로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SSAFY에서 취업 지원 컨설팅도 지원하고 Job Fair도 열어주지만, 능동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마냥 커리큘럼을 따라갈 게 아니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1년 교육을 꽉 채워서 최대한 좋은 회사에 갈 생각이지만, 그래도 1학기 마치고 회사에 지원해보면서 어떻게 지원하는지 익히고, 떨어지면 뭐가 부족했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1년이다. 초심을 잊지 말고 꾸준히 계획 세워서 잘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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